재독한인총연합회 2017년 신년하례 및 연석간담회

2017년 사업계획 설명, 한인사회 발전 위한 논의 등

2017-01-16     배정숙 재외기자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박선유)는 1월 13일 오후 5시, 프랑크푸르트 소재 한국식당 ‘강남’에서 신년하례식 및 연석 간담회를 개최했다.

백범흠 총영사를 비롯한 공관 직원들과 총연합회 고문·임원들, 각 지역 한인단체장, 기업체대표와 동포언론인 등 1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참석자들에 감사를 전하면서 “지금까지 독일 동포사회를 이끌어온 1세대 선배들은 이미 70~80세의 고령에 들어서고 있는데, 뒤를 이어갈 차세대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차세대 지도자 양성에 역점을 두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주고, 함께 어울리며 지속되어가는 한인사회를 이룩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백범흠 총영사는 “지금 조국은 혼란스러운 상황에 있지만 우리는 많은 어려움도 극복해 온 자랑스러운 한국인이기에 곧 이겨내리라고 믿는다”고 말하며 “이럴수록 우리 모두 마음을 합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나가자”고 당부했다.

백 총영사의 축사에 이어 프랑크푸르트 하모니 앙상블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김영식 지휘자의 반주로 ‘고향의 노래’, ‘향수’, ‘보리밭’, ‘새타령을’ 불러 관객들이 뜨겁게 호응했고, 앙콜 곡 ‘사랑으로’로 1부 행사가 마무리됐다.

2부 연석 간담회에서는 재독한인총연합회의 2017년도 사업계획 설명이 있었다. 신년하례식 및 연석 간담회를 필두로 3월 ‘98회 삼일절기념식 및 우리말 겨루기대회’ 5월 ‘제34대 2017년도 정기총회’, 6월 ‘유럽 총연합회 체육대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8월에는 ‘제72회 광복절 경축행사’와 ‘제47회 전국 종합 체육대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 시간에는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덕담을 주고 받았다. 오윤영 영사는 “2016년에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상황이 오게 된다면 참정권을 가진 많은 재외선거인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 고 당부했다. 

박선유 연합회장은 한인사회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첫째로 선거제도 간소화를 위해 대의원의 수를 줄일 것. 둘째, 연합회의 재정을 자립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할 것. 셋째,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위해 위임장 제도와 세미나 등을 활발히 진행할 것” 등을 언급했다. 

연합회 고문인 이영창 전 총연합회장의 건배제의로 저녁 만찬과 함께 3부 행사가 시작됐다. 노래자랑으로 흥겨움이 더해진 이날 하례식에서는 사회자의 권유에 따라 백범흠 총영사가 ‘고향역’을 열창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