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에서, ‘부산을 향하여’ 기념행사 거행

한국 현지 시각에 맞춰 오타와 출신 참전용사 21명 추모하며 묵념

2016-11-17     신지연 재외기자

11월 10일 오후 8시(현지시각), 오타와 시청에서는 부산 UN기념공원을 향하여 6·25전쟁 중 전사한 참전용사를 추모하며 묵념하는 ‘부산을 향하여(Turn Toward Busan)’ 기념행사가 열렸다. 

한국 시간으로 11월 11일 오전 11시에 맞춰 1분간 전 세계인이 동시에 6·25 전사자를 추모하는 ‘부산을 향하여’ 행사는 2007년 캐나다의 빈스 커트니(Vince Courtenay, 한국 전쟁 당시 종군기자)가 한국전에 참전했던 전사자들이 안장되어 있는 UN기념공원을 향해 한국 현지 시각에 맞춰 동시묵념 및 추모행사를 제안하여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 보훈부 켄트 허(Kent Herh) 장관, 빌 블랙(Bill Black) 한국전 참전용사회 오타와지회장과 참전용사 및 그들의 가족, 주캐나다 대사관 박인규 공사내외, 황기성 오타와 한인회장, 한문종 (전)오타와 한인회장, 문준영 장군, 이영해 카한협회장, 한웨이 소사이어티 회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오타와 시청 건물 밖에 위치한 오타와 출신 참전용사비 앞에서 21명의 한국전 참전용사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붉은 양귀비꽃(poppy)을 헌화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 참전용사 및 기수단의 행진 ▲양국 국가 제창 ▲캐나다 정부대표 켄트 허 보훈장관, 한국 정부대표 주 캐나다 대사관 박인규 공사, 캐나다군 대표 참모부장 에어(Eyre) 소장 인사 ▲기도문 낭독 ▲추모의 글 낭독 ▲한국 부산 UN 기념공원을 향하여 묵념 ▲헌화 ▲빌 블랙 지회장의 맺음말 ▲다과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