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풍골초등학교 문화교류

풍골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전통 놀이 체험 등

2016-11-17     김민혜 기자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교장 박중재)는 11월 11일 싱가포르 현지 풍골초등학교를 방문해 상호 문화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행사에서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 교류단은 풍골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직접 준비한 전통 공연을 선보였다. 풍골초등학교 학생들은 ‘안녕’, ‘잘가’등의 기본적인 한국어 인사말과 ‘친구야 고마워’, ‘선생님 사랑해요’등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한국어 표현들을 배웠다.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 합창단은 전래동요를 메들리로 부르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한국의 전통 놀이를 소개했다. 사물놀이부는 ‘영남가락’을 연주하여 풍골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흥겨운 우리 소리를 널리 알렸고, 1학년 학생들은 한국의 전통 무용인 탈춤과 소고춤을 공연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사물놀이 공연에 참가한 6학년 권지한 학생은 “수많은 친구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은 떨렸지만, 우리 문화를 외국 친구들에게 알릴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 이번 교류 활동을 통해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았고, 또 기회가 된다면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날 방문공연은 풍골초등학교 교류단이 지난 2일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를 방문하면서 그 답례로 이뤄졌다. 풍골초등학교 학생들은 인도와 중국의 전통 춤, 4중주 밴드 공연을 준비해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 박중재 교장은 “이번 문화 교류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폭을 넓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풍골초등학교에서는 내년부터 방과 후 활동 시간에 한국어 반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어 보급을 위해 우리학교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