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K-GLOBAL 2016 실리콘밸리’ 개최

‘4차 산업혁명’ 주제로, 한·미 현지 협력기회 증대

2016-11-09     정승덕 재외기자

올해 5회째를 맞는 ‘K-GLOBAL 실리콘밸리’가 2016년 11월 2일부터 3일까지 ‘4차 산업혁명(4th INDUSTRIAL REVOLUTION)’을 주제로 가상현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관련 기업, 투자가, 스타트업 등 총 1,500여 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개최됐다.

실리콘밸리KOTRA,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미래부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테크 컨퍼런스와 전시회를 겸한 1:1 수출 상담회, 스타트업 피칭과 채용상담회, 투자유치 포럼으로 구성됐으며, 수출과 투자, 창업 및 취업까지 전 분야를 아울러 전년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올해는 창의적인 실리콘밸리의 특성에 맞게 미식축구팀 샌프란시스코 49ers 홈 구장인 ‘리바이스 스타디움(Levi’s Stadium)’으로 장소를 옮겨 열렸다. 첫날 개최된 ‘테크 컨퍼런스’에서는 가상현실(See), 사물인터넷(Feel), 인공지능(Think), 자동화기술(Go) 4대 분야에서 한-미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혁신기술의 향방과 한국기업의 참여 및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이틀간 개최된 수출 상담회에서는 사전조사를 통해 발굴된 50개 중소기업이 구글, 인텔, 애플, 소니. SAP 등 현지 글로벌 기업과 수출 및 투자, 공동 R&D 등을 위한 1:1 상담을 가졌다. 

서울시와 제주도는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이 행사에 참가해 가상현실 및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으며, 삼성전자는 VR 체험관을 운영했다. 11월 2일에는 채용 상담회가 열렸다. LG전자 및 미국 현지기업 총 20개사가 채용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상담 이외에 링크드인, 글래스도어 등의 채용전문가들이 미국 취업 노하우를 공개해 예비 구직자들로 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3일 오전에는 스타트업 피칭이 진행돼 핀테크,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 분야 25개의 한국 기업들이 300여 명의 실리콘밸리 벤처투자가 및 엑셀러레이터들 앞에서 사업 및 진출 가능성을 평가 받는 시간을 가졌다.

투자유치 포럼에서는 테슬라 창업자인 마틴 에버하드(Martin Eberhard)를 비롯해 자율주행 선두기업인 델파이, 제너럴모터스, 콰너리지, 리프트 임원들이 패널로 참여해 한-미간 자율주행 투자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KOTRA 나창엽 실리콘밸리무역관장은 “올해는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한-미 산업 및 기업 조사를 토대로 사업 방향과 참가 기업들이 정해졌다”며 “실리콘밸리가 오픈 이노베이션, 개방형 혁신을 바탕으로 4차 산업 혁명을 이끌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한국기업과도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K-GLOBAL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개척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여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외동포신문 정승덕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