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 한국주간에 한-중 문화공연 축제

사물놀이ㆍ태권도ㆍ뮤지컬 등 35가지 양국 문예종목 선보여 ‘눈길’

2016-11-03     유선종 기자


장춘한국인(상)회(회장 김철수)가 주최하는 한국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중한문화공연이 장춘시 신민빈관에서 10월29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500 여명의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길림대학과 연길한국국제학교 및 한국 갑천예술단 등 한·중 양국의 여러 대표팀이 사물놀이, 태권도, 얼후연주, 뮤지컬, 택견, 연극, 노래, 독무 등 35가지의 다양한 문예종목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무용팀의 부채춤과 장춘시조선족중학교 교원들의 설장고 종목은 큰 관심을 끌었다.


장춘한국인(상)회 김철수 회장은 환영사에서 “올해 한국주 행사는 관람객과 공연하는 분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축제이며, 장춘 한국주행사가 각계각층의 격려와 응원 속에서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심양 한국총영사관 이경덕 부총영사는 “총영사관은 한중 FTA 및 신동북 진흥 전략의 신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길림성 정부와의 협력관계 강화에 더욱 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동북아박람회를 계기로 한중 경제협력포럼, 한국-길림성의료협력포럼, 한국-연변주 경제 문화 교류의 밤, 동북아 물류포럼 등 길림성과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행사를 지속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길림성정부 외사판공실 인민대외우호협회 아시아 아프리카부 하언굉 부장과 장춘시정부 외사판공실 령사전문처 구석 처장은 중국 측을 대표해 한 축사에서 한중 양국의 문화, 예술, 교육, 경제 등 제반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교류와 부단한 발전을 기원했다.


문화공연에 앞서 한국음식 체험 행사가 당일 오전에 진행됐고, 다음날인 10월30일에는 한중무술문화 교류대회와 한중교육발전을 위한 포럼이 개최됐다.

무술교류대회에는 한중 양국의 27개 대표팀이 태극권, 태권도, 쌍절곤, 팔극권 등 다양한 무술을 선보이며 대결을 펼쳤다.

한중교육발전을 위한 포럼에는 동북사범대학 등 11개 국내대학과 전북대학교 등 5개 한국대학에서 양국 간 교육교류실태, 교환학생 프로그램, 생명과학 및 문화교류 등 수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외 양국 대학들 간의 교류도 활발히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