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서 ‘한-아랍 우호친선 카라반’ 행사 열려

사물놀이부터 비보이 댄스까지 다채로운 공연으로 현지인에 한국문화 전파

2016-10-28     이현수 기자

‘제9회 한-아랍 우호친선 카라반’ 행사가 지난 10월23일 오후 8시 쿠웨이트 Abdul Hussain Abdul Redha 극장에서 열렸다.

아랍지역에 한국문화와 예술을 전파하고자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한-아랍 우호친선 카라반’은 외교부가 후원하고 재단법인 한국-아랍소사이어티(이사장 모하메드 슈라이비)가 주최하는 민간 공공외교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쿠웨이트 문화청 Saud Al-Masoud 음악부문 국장, 손세주 한-아랍 소사이어티 사무총장을 비롯해 각국 외교단과 우리 교민 및 현지인 등 약 800 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쿠웨이트 TV 등 현지 주요 언론사 취재진들도 관심을 보였다.


유연철 주쿠웨이트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아랍 우호친선 카라반이 올해로 9회째를 맞고 있고, 그 중 쿠웨이트는 이번이 5번째 방문이다. 아랍국가 중 가장 많은 방문으로 한국이 쿠웨이트와의 우호 관계를 매우 중요시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대사는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도도립무용단의 사물놀이, 부채춤, 진도북춤 등 전통무용부터 비보이 댄스팀 ‘익스프레션크루’의 비보이 댄스에 인형극을 접목시킨 창작 퍼포먼스 <마리오네트>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전통과 현대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져 현지인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임충섭 쿠웨이트 한인회 부회장은 “우리 교민들이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공연이었다”며 “행사를 준비한 대사관과 멀리 쿠웨이트까지 온 공연단에게 고마움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사관 측은 “이번 행사가 우리 문화 콘텐츠를 다수의 주재국 국민들에게 효율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문화 강국의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각인시키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