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임시정부 유적지 돌아보며 "대한 독립 만세"

주 광저우 총영사관 제71주년 광복절 기념식 개최

2016-08-17     김민혜 기자

주 광저우 대한민국 총영사관(총영사 황순택) 다목적홀에서는 8월 15일, 제71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주 광저우 총영사관의 단독청사 건립 이후 처음으로 교민과 함께하는 공식적인 광복절 기념식행사로, 민주평통 광저우협의회, 한국인상공회, 광동성 조선민족연합회, 월드옥타 광저우지회·선전지회 등 동포 단체와 교민, 조선족 동포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례로 시작된 기념식은 황순택 총영사의 대통령 경축사 대독, 광복절 노래 제창 등으로 이어졌다. 

광저우는 일제강점기에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활발히 활동하던 지역이다. 또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약 3개월 간 주재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주 광저우 총영사관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참석한 조선족 동포 및 한인들에게 그동안 철거된 것으로 잘못 알려져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저우청사 유적지’를 소개하고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 광동지역의 독립운동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민주평통 광저우협의회(회장 허남세)는 기념식을 통해 그동안 모금했던 ‘광저우 한국학교 신축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6월 14일부터 약2개월 간 자체적으로 모은 모금액 855,300위안(한화1억5천만 원 상당/ 40명 참가)을 학교기금 모금위원회 측에 전달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세대의 교육과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뜻을 모은 이번 기금 전달은, 계속해서 진행될 광저우 한국학교 기금모금 운동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념식은 허남세 회장의 만세삼창 선창에 이어 참석자들이 한 목소리로 ‘만세’를 외치며 마무리됐다.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교민사회와 대한민국의 발전적 미래를 도모하는 뜻 깊은 시간으로 남았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