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어린이 잼버리, 할아버지 나라에서 열린다

재일동포 어린이 450 여명 국내 어린이들과 운동회도 가져

2016-07-26     유선종 기자

재일동포 어린이들이 모국을 방문해 한국 어린이들과 교류하고 한민족 정체성을 함양하기 위한 ‘제9회 재일동포어린이잼버리’ 대회가 7월27일부터 31일까지 5일 동안 서울에서 개최된다.

재일본 대한민국민단(단장 오공태, 이하 민단) 주최로 올해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일본 최북단 북해도부터 최남단 오키나와까지 전 지역 재일동포 어린이 450 여명이 참가해 4박5일간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의 나라, 대한민국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민단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행사의 하나로서, 재외동포 어린이들이 모국 어린이들과 한데 어우러져 교류하는 운동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29일에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언어를 넘어서 친구가 되요 - 우리는 하나! Korean Kids 어린이 교류운동회’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운동회에는 그 일대 초등학교 4개교 450 여 명의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해 재일동포 어린이들과 바다를 넘은 우정을 쌓게 된다.

참가 어린이들은 행사 기간 동안 재일동포의 지원금으로 만들어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 머무르면서 서울의 지하철 체험,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및 충무공 기념시설, 화폐박물관 등 주요 명소와 관광지를 둘러보며 모국의 발전상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재외동포재단 주철기 이사장은 “재일동포 2, 3세들이 갈수록 한민족 정체성에 대한 개념이 점점 옅어지고 있어 이들에게 모국 방문을 통한 한민족 정체성을 심어주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재일동포 어린이들이 미래 한-일 관계에 기여하는 등 글로벌 인재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재단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