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차세대 모국방문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

재외동포 차세대 119명ㆍ국내 예비창업가 80명, 창업ㆍ해외진출 모색

2016-07-20     유선종 기자

재외동포와 국내 차세대가 한데 모여 창업과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 세계 71개국 140개 지회를 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7월22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수원의 아주대학교, 고양시의 킨텍스에서 ‘2016 차세대 모국방문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을 개최한다.

연합뉴스, 아주대학교, 고양시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25개국 45개 지회에서 선발된 재외동포 차세대 경제인 119명과 아주대, 성균관대, 차의과대, 동서대에 재학하는 학생 80명이 참여한다.

동포 1.5∼3세로 구성된 재외동포 차세대들은 현지 지회들이 주최한 차세대 무역스쿨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뽑힌 ‘차세대 경제 리더’이다.

이들은 한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한 특강과 무역실무 등 심층 교육을 받는 동시에 취업보다는 창업을, 국내보다는 해외 진출을 꿈꾸는 국내 대학생들과 머리를 맞대고 창업 및 사업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해 1대 1 파트너십 프로그램과 상담회 등을 진행하고,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활용한 해외 현지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GP(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 등의 차세대 활용 협업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성공 사례를 알아보는 리더십 특강, 창업 제안서 작성, 글로벌 창업 아이템 발굴 등이 계획돼 있으며, 정부지원금의 종류 및 절차(해외국적자 활용제도)에 대해서도 강의가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22일 오후 수원시에 있는 아주대 가산관 강당에서 열리는 입교식을 시작으로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강의를 듣고, 글로벌 창업 무역 아이템을 발굴하는 프로젝트와 국내 중소기업과 일대일 파트너십 프로그램 및 상담회 등을 진행한다. 국내 유관 기관 견학 및 시장조사에도 나선다.

입교식에는 월드옥타의 박기출 회장, 차봉규 수석부회장, 장영식 차세대 담당 부회장, 심수화 연합뉴스 상무, 김동연 아주대 총장, 김정훈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무역스쿨은 창업팀과 마케터팀으로 나눠 차별적으로 진행한다. 창업팀은 ▲매력적인 사업계획서 작성법 및 사업 타탕성 조사 ▲실전 창업 준비과정(사업자등록부터 국제특허까지) ▲정부지원금 종류 및 절차(해외국적자활용제도) 등의 강의를 듣고 창업 및 지사개설 제안서 등을 작성한다.

마케터팀은 ▲해외 시장 조사 방법 ▲마케팅 전략 수립 및 해외 바이어 발굴 방법 ▲해외 마케팅 수단 개척(해외전시회, 해외영업, 온라인) 등의 교육을 받고 직접 마케팅을 통한 수익창출 제안서를 쓸 예정이다.

월드옥타는 지난 2003년부터 현지 재외동포 차세대들을 대상으로 무역 실무 교육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 국제무역 감각 및 차세대 간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해 미래의 경제 리더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각국의 옥타 지회들이 차세대 무역스쿨을 열고 있다. 올해 배출할 1,550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2만 명에 육박하는 한인 경제인을 양성했다.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은 “차세대 무역스쿨은 명실상부한 ‘무역 사관학교’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는 차세대들의 창업과 해외진출을 돕는 것은 물론 한민족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주역으로 당당히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에서의 사업 확대와 해외 차세대 그룹과 국내 예비 창업자들의 네트워킹 등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내 중소기업의 아이템이 글로벌 창업 기업화에 활용되고, 대학 창업기업 지정 시 별도의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