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총연합회, 34대 회장으로 박선유 씨 선출

“동포사회 위상 제고하고 차세대 배려하는 총연합회 만들겠다”

2016-05-31     나복찬 재외기자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는 5월 28일, 보트로프에 소재한 벨하임 직업학교 강당에서 2016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박선유 씨를 재독한인총연합회 제 3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33대 정기총회는 김이수 부회장의 인사와 김영길 총무위원장의 성원보고, 유제헌 회장의 개회선언 등의 순서로 진행됐는데, 인사에 나선 유제헌 회장은 “37개 지방 한인회와 글뤽아우프회, 간호협회 등 회원단체들이 적극적 성원과 믿음을 보내줘 총회가 성원됐다”며 지난 4년 동안 동포들과 단체에서 보내준 후의에 감사를 전했다.

특히 “총연합회와 소원한 관계로 보여졌던 3개 단체장(글뤽아우프회, 재독한인간호협회, 체육회)이 모처럼 같은 회의석상에서 마주하게 되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총연합회가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차기 집행부에도 끊임없는 지도편달을 보내주기 바란다”는 퇴임 인사말을 남겼다.  

제33대 집행부가 퇴장하기 전, 유제헌 회장은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문구가 새겨진 액자를 전 임원에게 전달했고 대의원들은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이어서 제 34대 연합회장과 감사 선거에 들어갔다. 남정균 선거관리위 부위원장이 “기한 내에 34대 연합회장 후보로 등록한 이는 한 사람이다” 라며 박선유 후보의 단독 출마를 밝히고, 적법한 절차를 거친 그동안의 경과를 보고했다. 

감사와 신임회장 선거는 비밀투표로 동시에 이루어졌다. 투표 결과, 문풍호(수석감사), 김현진, 김옥배 3인이 제34대 총연합회 감사로 선출 되었으며, 박선유 후보는 절대다수의 지지를 받아 재독한인총연합회 제 34대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박선유 회장 당선자는 지지해 준 대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임기를 시작하며 개선이 시급한 3개 항목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대의원 개편을 통한 선거간소화, 차세대 인재 발굴, 총연합회 재정 강화를 위한 후원회를 조직하기 위한 특위 구성이 그 안건이다. 박 당선자의 의견은 총대의원들의 승낙을 받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재외동포신문 나복찬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