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2016 꺼져가는 생명에 새 빛을’ 행사

한국 구세군, 어린이 심장병 무료 수술지원 대상자 선발

2016-04-27     윤복룡 재외기자

한국 구세군(사령관 박종덕)은 지난 4월 6일, 2015년 ‘꺼져가는 생명에 새 빛을’ 사업에 선정되어 수술을 받은 아동들과 그 가족을 초청, 만찬과 함께 재검사를 실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울란바토르 업체르에 위치한 한국 구세군 몽골대표부(사관 이정우)에서 진행됐으며, 한국 구세군 곽창희 사회복지부장과 단원병원 김병열 원장 및 의료진, 지난해 수술을 받은 아동 6명과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6일 행사 이후 7일과 8일에는 2016년도 심장병 수술지원 대상자 선정을 위해 100여 명의 어린이들의 검사를 실시해 8명의 대상자를 선발했다.

선발된 8명의 몽골 아동들은 6월 7일 한국으로 출국하여 안산에 위치한 동의성 단원병원에서 정밀검사 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 후 몽골 현지 의사와 구세군 관계자의 보호 아래 한 달여의 회복기간을 가진 후 7월 2일 몽골로 귀국할 계획이다.

몽골대표부 이정우 사관은 “2017년은 한국구세군이 몽골 심장병 수술지원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특별한 해이며, 좀 더 특별한 행사를 기획해 몽골 현지에 사랑을 조금이나마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꺼져가는 생명에 새 빛을’사업은 1995년 국내아동 34명을 대상으로 시작돼 4년 뒤 중국 조선족 어린이들로 대상을 확대하면서 현재는 몽골, 캄보디아 등 아시아 7개 나라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2015년까지 총 782명의 어린이들이 새 생명을 찾았다.

몽골에서는 ‘구세군 몽골 대표부’가 세워진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년째 심장병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5년 62명의 심장병 아동들이 수술을 받았고 2016년 8명의 신규 아동을 선정해 총 70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