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대한체육회 ‘제23회 체육인의 밤’

문화행사 통해 한인 체육인 친목 및 화합 도모

2015-12-11     나복찬 재외기자

 

재독대한체육회(회장 김원우)는 한해를 결산하는 연례행사로 ‘체육인의 밤’을 12월 5일 에센에 자리한 한인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그 어느 때보다 융성한 한해로 기대를 모았던 을미년 한해를 결산한 이날 행사에는 체육인과 가족 그리고 일반 교민들이 참석해 기념식과 문화행사로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배연원 사무차장의 사회로 1부 기념식이 국민의례로 시작되었다.
 
 김원우 회장은 23번째로 열린 체육인의 밤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한 뒤 "청양의 해에 기대와는 달리 크고 작은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으나, 체육회의 기본을 잃지 않고 한우리 한마당 체육문화 행사와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등, 나름대로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었다“며 ”이것은 한마음이 되어 이끌어 준 체육회 고문, 자문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체육회 중추적 역할을 다해 준 이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고창원 회장은 축사를 통해 전국체전이 열리는 강릉에서 직접 재독동포선수단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선수단 규모 등 전체 재독한인사회의 위상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큰 틀의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며, 우리가 같은 꿈을 꾸고 그러한 꿈을 향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본 분관장 권세영 총영사는 축사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체육인의 밤 행사준비에 애쓴 임원진과 전국체전동포선수단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조국근대화에 첫 걸음 된 경제개발계획을 비롯한 개발시대의 주역이었던 파독근로자 1세 대들의 높은 기여로 달라진 대한민국이 국격과 위상, 그리고 세계인들의 큰 관심 속에 한국문화의 확산 추세 등 조국의 발전상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본분관이 2차례에 걸친 경제와 문화의 밤을 통해 한-독 간 경제와 문화협력 증진에 노력하고 있다”며 “한인 사회 화합에 체육회를 위시한 모든 단체와 개인들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필요한 일에 공관이 최대한의 협조를 다할 것임을 확약했다.
 
 최정식 체육회 “고문은 격려사에서 지난 한해 예상치 못한 단체 간의 갈등 가운데에서도 체육회가 체전참가 등 맡겨진 일들을 충실히 그리고 어려움을 잘 견뎌냄으로서 더욱 보람이 있던 한 해였다”며 이를 교훈삼아 심기일전하는 체육회가 되어 줄 것을 주문했다.
 
 송금순 부단장이 재정사항을 보고했으며 이재호 단장은 잔액을 체육발전기금으로 체육회에 전달했다.
이어 단기를 체육회에 반납한 이재호 선수단장은 지난 76년 해외지부로 인가된 이래 재독체육회가 걸어 온 길을 반추하며 “제96회 전국체전 참석이 가능했던 것은 오직 선수단과 재독동포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의 덕분”이라고 깊은 감사를 표했다.
 
 특히 이 단장은 재독동포들에 대한 강원도지사와 강릉 시장, 평창 군민들의 극진한 대접과 인사가 있었음을 전하고 주최 측에서 준비한 여행일정 등 강원도의 환대에 고마움을 다시금 밝혔다.
 
 이어 체전참가로 재독대한체육회 발전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정한규 탁구협회장(박양수 대리)과 힘든 상황에서도 제96회 전국체전단장의 중책을 수행한 국성환 총감독에게 재독대한체육회장의 공로패가 전달됐다.
 
 기념식 마지막 무대로 단아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검정색 정장을 착용한 뒤셀도르프어머니합창단이 하나된 목소리와 아름다운 화음으로 체육인의 밤 개최를 축하하며 <데 니보이> <꿈> <맘마미아> 등의 곡으로 축하무대를 장식했다.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은 “오는 2016년은 파독간호사 50년이 되는 해로 학술대회(5월20일(금) 한인문화회관)와 기념식(5월21일(토) 에센 쫄페어라인) 등 여러 기념행사가 기다리고 있다”며 지난 파독광부 50주년 기념행사 때처럼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행사가 되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재외동포신문 나복찬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