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이진영씨 미국 정치계 ‘아름다운 50인’에 뽑혀

2015-07-30     시애틀N


  의회전문지 ‘더 힐’선정…오바마 부부도 뽑혀
  이씨, '40세 이하 차세대 40인'에 이어  ‘화제’

  최근 ‘미국 40세 이하 차세대 40인’명단에 꼽혀 화제를 모은 시애틀의 이진영(31ㆍ사진)씨가 이번에는 미국 정치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발됐다.

  미국 정가 및 의회 전문지인 ‘더 힐’(The Hill)은 29일 2015년 ‘아름다운 50인’ 명단을 발표했다. 더 힐은 매년 정치인과 의회 직원, TV 방송인 등 정계 관련 인사들을 대상으로 외모를 포함한 종합적인 아름다움을 평가해 리스트를 매긴다. 1위부터 10위까지는 순위를 밝히고 나머지는 순위 없이 이름만 발표한다.

  올해 순위에서 1위는 텍사스주 출신 존 코닌스 연방 상원의원의 보좌관인 테일러 위크스(23)가 차지했다. 올해 50인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함께 포함됐는데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는9위에 랭크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위 안에 들지 못했으며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의원이었던 지난 2005년에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두번째로 포함됐다. 내년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마르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도 포함됐다.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뽑힌 이진영씨도 10위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더 힐이 명단을 발표하는 여러 스냅 사진 가운데 맨 오른쪽 위에 넣었고, 개인별 순서로는 20번째로 이름이 나와있어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더 힐은 이씨에 대해 “워싱턴대학(UW)을 졸업한 그녀가 모잠비크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면서 “모잠비크의 가난함을 보고 정치를 통해 빈곤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전자화폐 회사인 비트코인에서 일하고 있는 그녀는 모잠비크처럼 은행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나라에서도 전자화폐가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는 길을 꿈꾸고 있다고 더 힐은 덧붙였다.


  아버지가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던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씨는 5살 이후 아버지를 따라 유럽 등지를 전전하다 1996년 시애틀지역에 정착했다.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에서 중ㆍ고교를 졸업하고 워싱턴대학(UW)에서 지성사(Intellectual History)를 전공했으며 이후 선교기관인‘아이리스(IRIS)’에 의해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파송돼 2년 반 동안 선교와 봉사활동을 했다.

  이후 워싱턴주 동부지역을 지역구(제5선거구)로 하는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4년간 워싱턴DC에서 일했고, 2012년 대선에서는 미트 롬니 캠프의 인수위원회에 참여했으며 이후 ‘비트코인’에서 간부로 일을 해왔고 최근에는 공화당 젭 부시 후보를 돕고 있다.

  부모가 있는 시애틀과 남편의 직장이 있는 일본 오키나와, 자신의 활동무대인 워싱턴DC 등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으며 자신이 성장했던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에서 정계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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