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대회만큼 한인회 실무자 모임도 중요"

재외동포재단 주최 '한인회 사무국장 연수' 환영 만찬, 29개국 44명 참가

2015-07-06     김영기 기자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이 주최한 '한인회 사무국장 연수'가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3박4일의 여정에 올랐다.

  6일 저녁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이날 만찬에는 29개국 한인회의 사무국장 44명이 참석해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유럽, 북미, 중남미, 아시아, 아중동, 러시아.CIS 등 전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아가고 있지만 한인회와 사무국장이라는 공통의 분모로 묶여 있기에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본격적인 만찬에 앞서 진행된 참가자 소개 순서에서 베트남 호치민한인회 김재성 사무국장은 "사무국 일을 하다 보면 한계에 직면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한인회 사무국 간의 교류가 필요함을 느낀다"며 "한인회장대회만큼이나 한인회를 이끄는 실무자들의 주기적인 모임도 필요하다. 사무국장 연수가 해마다 열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미국 보스턴한인회의 박진영 사무국장은 "전 세계 한인회의 사무국장들을 보게 되니 반갑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조금은 침체기에 빠진 한인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고자 한다"고 참가 취지를 밝혔다.

  이날 만찬을 주최한 조규형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이민으로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만드는 뼈대이자 근간이 바로 한인회"라며 "한인회를 이끌어 가는 실질적 행정실무책임자인 한인회 사무국장 여러분과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번 연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조 이사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서로의 경험과 애환을 나누며 전체적으로 결속력을 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만찬 후엔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OX퀴즈가 마련돼 참가자들이 모두 함께 웃고 즐기는 가운데 환영 행사는 마무리됐다.

  한편 앞으로 남은 일정 동안 이번 연수에 참여한 한인회 사무국장들은 재외동포재단 사업설명회, 광복 70주년ㆍ통일 특강, 전쟁기념관 견학, 문화공연 관람 등을 통해 한민족 공동체로서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한민족 정체성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재단 이사장 및 외교부 간담회를 통해 한인사회 현안과 고민을 나눔으로써 동포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내실 있는 한인회 사업 발굴 및 한인회간의 협력 사업 구상 등 재단-한인회간 실무연계 강화에도 함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재외동포재단 사업에 대한 한인회의 이해를 높이고, 재단-한인회 간 유대강화, 실무자 간 업무 연계ㆍ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재단 관계자는 전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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