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사람들, 한국 어린이 공연에 탄성

印尼 국립 우이大서 교민 유치원생들 초청 문화 공연

2015-05-01     김영기 기자


  인도네시아 최고의 국립대학교인 우이대학교(University of Indonesia)에서 한국 유치원생들의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1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 인도네시아(회장 박현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자카르타의 리틀램 유치원 유아들이 우이대학교에서 초청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우이대학교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Exploring Korean Culture'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행사는 해마다 4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이 가득 메워질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우이대는 이 행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한국을 소개하고 안내하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리틀램 유치원 유아들의 공연은 단연 돋보이는 행사 중 하나였다. 유치원은 지난 2010년도부터 해마다 우이대와 협력하면서 행사 주제에 맞춘 한국의 전통 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그 동안 리틀램 유아들은 한국 전통 의상 패션쇼, 꽃 춤, 한삼춤, 꼭두각시, 한국동요 등을 선보였으며 올해에는 탈춤공연 및 한국 동요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동요까지 불러 인도네시아인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매년 큰 무대에 서고 있는 리틀램 유아들은 많은 외국인들 앞에서 한국을 알린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공연에 참여하고 있다. 체구도 목소리도 작지만 한국을 대표하며 고유문화를 알리는 데 대한 자긍심이 매우 크다고 교사들은 입을 모았다.

  리틀램 유치원은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땅그랑, 끌라빠가딩 등 3곳에 교민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카르타 외국인 밀집지역에 1000평 규모의 외국인 대상 인터내셔널 유치원을 열었다.

  또한 굴지의 병원 및 최고급 호텔 등과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일본잡지 사라사와 인도네시아 엑스펫 등에 소개가 됐으며 페이스북 계정 '좋아요' 1만 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외국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아울러 지난해 열린 '2014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총회 및 제 9회 동남아한상대회에서는 '해외에서 성공한 기초교육' 분야의 모범 사례로서 평가돼 박현순 원장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날 한국 알리기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함께 한 우이대 학생들은 “한국은 작은 나라이지만 '아시아의 호랑이(Asia Tiger)'라고 불릴 정도로 강한 나라다"라며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우수한 전통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한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스크랩해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 부스가 마련됐고 귀빈들을 초대해 전통 악기 연주, 태권도, 전통 춤, 유명 가수 초대 등의 공연을 선사했다. 한국의 전래 놀이 도구, 한복 포토존, 한국 음식을 시식해 볼 수 있는 시식코너도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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