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 작곡가 안병원 선생 별세

오는 9일 토론토 성 김대건 성당서 장례

2015-04-07     김영기 기자

  동요 ‘우리의 소원’의 작곡가 안병원 선생이 지난 5일 오후 8시40분(현지 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노스요크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9세.
 
  1926년 서울에서 태어난 안 선생은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우리의 소원’, ‘구슬비’, ‘학교 앞 문구점’ 등의 동요 300여 곡을 작곡했다.
 
  1945년 ‘봉선화 동요회’를 창단해 창작동요 보급에 앞장섰고, 1974년 캐나다로 이민한 뒤 토론토 YMCA합창단과 한국복지재단 토론토 후원회 등에서 합창 지도를 했다.
 
  2003년에는 화가로 서울을 찾아 ‘북한 어린이 돕기 자선전’을 열기도 하는 등 최근까지도 한국을 오가며 통일 및 음악 관련 활동을 해왔으나 지난해 뇌출혈로 쓰러져 재활 치료를 받아왔다.
 
  안 선생은 오는 9일 오전 11시 현지 세인트 김대건 성당에서 장례미사 후 토론토 참전용사 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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