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한인총연합회, 사상 최초 바자회 성황리 개최

현지인 포함 700여 명 방문..재영한인사회 통합 신호탄

2015-03-16     김영기 기자

 

  재영한인총연합회(회장 권갑중)에서 사상 최초로 시도한 바자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재영한인총연합회는 지난 14일 런던 남부 레인즈파크에 자리한 한인종합회관에서 개최한 바자회를 성황리에 끝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연합회 측에 따르면 이번 바자회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한인회를 둘러싼 법정 다툼의 영향으로 분열된 한인사회를 통합하고, 열악해진 한인회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합회가 바자회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는 한인회 임원 부인 모임이 주도적으로 준비했다. 한국학교 학부모회가 주축이 돼 준비한 음식장터, 일반인들이 참가한 장터마당, 삼성전자 영국 법인을 비롯한 50여 개의 각종 업체와 개인이 후원한 상품에 대한 판매와 경매 등이 진행됐다.
 
  한인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바자회에는 한인 동포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다수 방문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7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한인회관 건물을 가득 메운 방문객들은 진열된 상품뿐만 아니라 한인회 현황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에 거주하는 한 영국인은 “한인회관이 생긴 지 5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뭘 하는 곳인지 몰랐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인회관과 한인사회에 대해 알게 되었다”며 한글과 한식 등 한국 문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인회 관계자는 전했다.
 
  홍순복 주영한국대사관 영사는 바자회에 참여해 물품을 구매하고 봉사자들을 격려하며 “한인회가 현재 당면한 어려움을 잘 극복해 한인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다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daum.net
                    tobe_ky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