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가 잘하면 집집마다 차(車) 3대 되죠"..월드옥타 동서남아시아 차세대들 기운찬 웅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서 차세대 활성화 모임 성황..호주·캐나다지회도 함께 해

2015-03-13     이현수 기자

 동서남 아시아 한인 차세대들이 활기찬 봄을 맞이해 각별한 우의를 나누고 힘차게 웅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세계한인무역협회 (World-OKTA.월드옥타) 동서남아시아 지역차세대(대륙대표 박지영·이승희)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1박2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동서남아시아지역 차세대 활성화 모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옥타 말레이시아지회(지회장 허진학)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월드옥타 동서남 아시아 지역의 차세대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차세대 회원들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주최 측이 13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네트워크와 조직을 통해 발전해갈 수 있는 모임’을 바탕으로 △차세대 조직에 대한 이해 △차세대 발전 등의 안건과 주제를 놓고 참가자 국가별 조직구성, 국가별 네트워크 형성, 각 나라 실정에 맞는 발전방향과 방법에 대한 논의를 심도 있게 진행했다.

  또한 각 지회로부터 차세대 무역스쿨 준비 상황 및 노하우, 신년활동계획 등을 보고받고 공유함으로써 향후 옥타 동서남아시아지역을 넘어 호주까지 차세대 활동이 발전적인 방향으로 진일보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목적을 두고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 옥타 동서남지역에서는 △라오스 비엔티엔 △스리랑카 콜롬보 △필리핀 △태국 방콕 △베트남 호치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지회가 참가했고, 호주에서는 △대양주 멜버른(멜번) △브리즈번 △시드니지회가 함께했으며 특별히 동참한 캐나다 토론토지회를 비롯해 10개국 12개 지회에서 30명 안팎의 차세대 회원들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차세대 회원들은 첫날 이 마태오 차세대부위원장의 초청으로 쿠알라룸푸르의 한식집 다오래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회의장에 도착한 차세대 회원들은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각 지회의 차세대 현황에 대한 열린 토론회에 임했다.

  토론의 첫 번째 섹션은 각 지회 차세대 현황, 인적 인프라, 활동내역 및 활동계획을 주제로 진행됐다. 토론자들은 차세대 회원들 간의 정기적인 모임과 외부 초청강연을 통한 멘토링, 사업 노하우 공유, 사업 아이템 및 기타 관심분야 소개 등을 공통의 주제와 관심사로 열띠게 토론을 벌였다.

  특히 차세대 활동의 활성화와 참여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친목을 도모하고 유용한 정보를 주고받은 건설적이고 성숙한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또 차세대 활동 중 겪었던 재정적 고충을 토로하고 각 지회의 성공 및 실패 사례를 공유, 대응책을 숙지했고 실패 사례를 발표한 발제자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이날 토론회의 두 번째 섹션은 2015 차세대 무역스쿨 개최 준비상황 및 통합스쿨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각 지회는 외부 강사를 초청하고 무역스쿨을 홍보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음을 솔직하게 언급하고, 해결방안을 숙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 참가자는 “각 지회의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이해하며 토의를 통해 차세대 회원들 간의 친목이 한층 더 두터워진 계기였다”고 말했다.

  토의에는 16대 명예회장 다토 권병하 회장이 참석해 격려사를 전했고 옥타 말레이시아지회장 겸 대륙별 서남아시아 부회장을 맡고 있는 허진학 지회장을 비롯해 이 마태오 차세대 부위원장, 이순구 전 지회장이 함께 해 차세대들을 격려하고 질의응답에 성실하게 임한 뒤 더 발전된 토의가 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했다.

  저녁 만찬은 자리를 옮겨 회의장 옆에 있는 수영장에서 바비큐(BBQ) 파티로 진행됐다. 다토 권병하 회장이 마련해준 저녁 만찬에는 권 회장과 허진학 지회장, 이순구 전 지회장, 이 마태오 부위원장 외에도 임용재 상임이사가 동석했다. 이 마태오 부위원장은 저녁 식사가 끝난 뒤 자정까지 차세대 회원들과 열띤 토의를 벌였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행사 이튿날인 8일 말레이시아인들이 즐겨먹는 빠꾸떼로 조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쿠알라룸프의 랜드마크인 시티센터(KLCC)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센터 내 카페에서 권 회장, 이 위원장과 함께 전날 토의 내용을 다시 한 번 리뷰하고 차세대 네트워크 활성화의 중요성을 재차 인식하는 자리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전날 열띤 토의로 미뤄졌던 권 회장에게 깜짝 생일파티를 선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차세대들은 뜨거운 열정을 재확인한 뒤 아쉬움을 뒤로하고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어느덧 참석자들에게선 처음 만났던 서먹함은 없어지고 오랜 친구들과 헤어지듯 아쉬움을 감출 수 없는 뭉클함이 서로에게 전해졌다.

  올해 행사에는 말레이시아 차세대 가족들이 행사 전반을 꼼꼼하게 챙겨 호평을 받았다. 또한 멀리 시드니에서 송병하 차세대가 묵묵히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차세대들은 대양주 멜버른지회의 존 박 차세대 대표와 브리즈번지회의 서종만 대륙대표, 김혜연 회원, 이정훈 차세대, 시드니지회의 손완준 대륙대표, 김진한 차세대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월드 옥타 싱가포르(싱가폴)지회의 임준환 차세대 부대표는 “이번 모임을 통해 옥타에 대한 이해가 증진될 수 있었고 ‘네트워크와 조직을 통해 발전해갈 수 있는 모임’을 모두 한 마음으로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어서 이 보다 값진 결과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참가자 전원이 뜨거운 열정으로 모두 한마음으로 함께했기 때문에 행사가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현수 기자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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