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7명, 캄보디아 시엠립서 보이스 피싱 혐의로 긴급 체포

지난달 말에도 6명 추가 검거..캄보디아 경찰, 잠복 근무로 붙잡아 여죄 추궁중

2015-03-09     편집국 기자


  한국인 7명이 캄보디아 시엠립주(州)에서 보이스 피싱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자 일간 캄보디아 데일리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 6명과 여성 1명이 이달 2일 인터넷전화(VoIP)를 이용, 외국인들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이민 당국에 검거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6명이 추가로 붙잡힌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이민당국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카오 마오비라크 주정부 소속 이민경찰 책임자는 "최근에 체포된 한국인 7명은 시엠립시 당국자들이 잠복 근무를 한 지 4일 만에 검거됐다"며 "한 명씩 가담 경위를 경찰이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명에 대한 심문은 마무리됐으며 다른 2명은 4일까지 조사를 끝내고 주 관할 법원으로 호송할 예정"이라며 "이들이 사용한 컴퓨터는 모두 압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2일에도 한국인 남성 6명이 동일한 지역에서 붙잡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인터넷전화를 사용하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또 다른 한국인 7명이 인터넷전화 이용 사기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편집국 기자 dongpo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