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미국방문의 성과와 의미

이클레이(ICLEI) 회장 자격으로 UN기후정상회의 참석, 서울시의 국제적 위상 공고화

2014-09-30     심흥근 재외기자

서울시장 재 당선 이후 7월부터 임기가 시작된 서울시정 2기를 본격적으로 맞이한 박원순 시장은 9월 21일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의 대도시 4곳 뉴욕,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를 돌아보았다. 이번 미국 방문은 박원순 시장이 ‘이클레이’(ICLEI) 회장 자격으로 UN기후정상회의에 초청되며 시작됐다.

이클레이–지방정부국제환경협의회 ICLEI: 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는 각 나라 지방정부의 국제환경협의네트워크로서 현재 87개 나라 1,200여 자치단체와 연합기구가 참여하는 영향력 있는 국제협력체제를 갖추고 기후, 생물 다양성, 생태교통, 녹색구매, 통합적 수질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속가능한 프로그램 설계와 실행을 지원해 오고 있다.

로스엔젤레스에 도착한 박 시장은 27일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관저에서 면담을 갖고 도시안전 및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글로벌 시정을 추진하기 위해 법무법인 림 루거, 존 림 대표를 비롯 등 수도 서울시의 시정부 외교 행보를 펼쳤다.

같은 날 LA다운타운의 웨스틴 보나벤처 호텔에서 박시장 주관으로 정치경제문화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및 주류 인사들을 서울시정책 자문위원단으로 위촉하는 '서울클럽'을 구성했다. 서울클럽에는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에밀 맥 LA소방국 부국장 김홍기 박사 국제변호사협회, LA한인타운관할 올림픽 경찰서 티나-니에토 서장 등 미주류 및 한인사회 15명을 LA ‘서울클럽’ 자문단으로 위촉했으며, 티나 서장은 이를 굉장히 기뻐하고 자랑스러워 했다.

박 시장은 미국 뉴욕 등 대도시와의 환경 대기질 개선, ‘LA 소방국’ (LA Fire Department) 으로 부터는 지진 등 재난구조협력 체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했다. (이미 지난 6월 LA소방국 에서는 ‘에밀-멕’ LA소방국 부국장, 김홍기 국제법변호사협회장 등 전문가를 서울에 보내 서울시 소방국과의 친선교류를 통해 재난구조협력체제를 강화한 바 있다). 워싱턴D.C와는 ‘도심재생’, MOU를, 샌프란시스코 시와는 ‘문화관광’ MOU를 각각 체결했다.

또한 LA에릭-가세티 시장의 관저방문 직후 박시장은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는 미서부 할리우드 영화제작의 서울시 유치에 적극 나서며 독려했다. 나아가 환태평양 신시대에 맞는 윈-윈 상생 경제를 도모코자 미국 대형 은행권 BBCN은행의 서울유치 추진 그리고 스텐포드 대학과 테슬라 전기자동차 생산공장 방문을 통해 미국의 첨단 산업의 정보교류, 동포사회 과학인재들과의 네트워크 확대 등 이번 다각적인 도시외교를 통해 ‘서울형 창조경제’의 내실을 다지고 기후환경 등 국제 연대를 강화하는 등 다차원적인 실리를 거두게 되었다.

잠시 소급하여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은 지난 1기와 이번 2기로 나누어 볼 때, 이는 지난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누르고 당선, 2년 8개월간 서울시장으로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 경험이 1기이다. 다시 올해 6.4서울시장선거에서 정몽준 후보를 15% 이상 득표차이를 벌이며 재선에 성공 앞으로 4년간 제2기 서울시정을 1기때 보다 보다 소명의식과 전문성을 가지고 서울특별시의 자체적 외교를 활짝 펼치는 등 시정을 강력하게 펼칠 수 있게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 미국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