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 실감한 '호치민시축제'

K-POP 경연대회, 김치담그기 등 한국부스 인기 으뜸

2014-09-17     김경삼 기자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9/23공원에서 열린 호치민시축제가 수많은 인파로 성대하게 마무리되었다.

이번 축제에는 18개국이 참여한 국가부스 중 한국부스가 단연 주목을 끌었고, 한복입기체험 코너에는 행사기간 중 1천명 가까운 내방객들이 직접 한복입기체험을 하는 놀라운 참여실적을 이뤘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14일 오전에 열린 K-POP 경연대회에는 18개 베트남 댄스커버팀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펼치며 한국문화의 위상을 확인하는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외국인 베트남 요리경연대회에서 한국대표로 나선 박용진 씨가 영예의 1등상을 수상하는 깜작이벤트도 있었다.

한편 한인회 여성자원봉사단과 한국학교 학생들은 한국음식코너에서 3일간 교대로 자원봉사를 했고, 준비한 음식과 재료가 매번 조기품절할 정도로 수많은 관람객들이 한국음식을 시식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옹킴김치도 공동부스를 마련해 김치담그기 시연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많은 참여자가 몰려들어 이번 축제의 최고인기코너로 자리매김했다.

오재학 총영사, 이충근 호치민한인회장은 한국부스에 들러 한인회 관계자와 여성자원봉사단원들을 격려했고, 홍순창 부총영사는 K-POP 심사위원을 맡는 등 행사 전반에 함께 참여했다. 이번 축제는 총영사관을 비롯해 여러 민관단체, 기업들의 참여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이번 행사 주관은 호치민한인회, 기획 및 행사진행은 TJAD(대표 유한수)에서 맡았고, 후원 및 협찬은 호치민총영사관, 삼성전자, C&N 한국산업공단, 코참,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원, 민주평통, 옹킴, 한국수출지원센타, 라임오렌지, 맥스비나가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