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본분관 신청사 이전 마무리

독일 중서부 3개주 관할, 동포 1만여명과 기업 70개 진출해 있는 행정도시

2014-06-24     나복찬 재외기자

독일 중서부에 위치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라인란트-팔츠 및 자르란트 등 3개주를 관할하고 있는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본 분관이 신청사 이전을 마무리하고 지난 11일 각 지역 한인단체장들과 기관장들을 초대해 이전 기념식을 가졌다.

김희택 총영사는 “본 분관 이전은 한독 수교 130년 역사에 기록될만한 일”이라며 동포사회 지도자들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갖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주독일대사관의 연혁을 소개하면서 본 분관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급히 마련된 지난 99년 사정을 설명하고 이전 청사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이 마련된 만큼 동포사회가 만족하는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재독한인사회 역사와 깊은 관계를 갖고 있는 본 분관 관할지역에 23개 지역 한인회와 동포단체가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월아 평통 북부유럽협의회 회장도 축사를 통해 지역한인들에 대한 본 분관의 폭 넒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에 이전을 한 본 분관은 3개 연방주를 관할한다. 이 지역은 독일 전체 인구의 28%, GDP의 27.7%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 1만 여 명에 이르는 우리 동포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70여개 한국 기업들도 진출해 활발한 경제교류를 하고 있다.

본 분관이 소재하고 있는 본(Bonn)은 1990년 독일이 통일이 되기 전까지는 서독의 수도였다. 통독 후 베를린으로 수도를 옮긴 이후에도 본에는 교육연구부, 환경부, 경제협력개발부 등 6개 연방정부부처를 비롯하여 연방감사원, 은행감독원 등 연방 정부기관이 다수 소재하고 있으며 유엔기후 변화협약국(UNFCCC)사무국, 유엔 사막화방지 협약(UNCCD)사무국 및 유엔 자원봉사자기구(UNV)사무국 등 19개의 UN기구도 있는 독일의 행정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