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민족연구소 사업, 동포들에게 오래 기억될 것”

조규형 동포재단 이사장, 해외한민족연구소 창립 25주년 기념식 참석

2014-06-03     김경삼 기자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지난 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해외한민족연구소(이사장 박관용 전 국회의장) 창립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번 해외한민족연구소 창립 25주년 기념식은 재외동포 연구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으며, 창립 이후 25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해외한민족연구소를 운영해 온 이윤기 소장의 퇴임식과 최화식 신임소장의 취임식이 함께 거행된 뜻 깊은 자리였다. 이윤기 소장은 최초의 임시정부가 들어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신한촌에 기념비를 세운 장본인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조규형 이사장은 축사에서 해외한민족연구소가 그동안 펼쳐온 사업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이러한 사업 중에는 재단에서도 관심을 갖고 직·간접적으로 후원한 것들이 포함되어 있어 그 의미가 매우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전 세계 176개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720만 재외동포는 대한민국 국력의 외연(外延)이자 한민족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글로벌한민족네트워크(GKN)를 확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해외한민족연구소의 다양한 사업들은 우리 국민과 재외동포들의 가슴 속에 길이길이 기억될 불멸의 금자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창립식에는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유성환 전 국회의원, 장치혁 전 고려합섬 회장, 임영상 한국외대 교수, 김태국 연변대 교수, 이성사 연해주 아그로아무르 사장, 도재영 동북아평화연대 이사장 등이 참석해 해외한민족연구소 창립 25주년을 축하했다.

해외한민족연구소는 지난 1990년 2월, 중국조선족학교에 칠판·타자기·복사기·컴퓨터 등의 교육기자재를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민족시인 윤동주 시비 건립과 기념관·생가 복원 △고구려·발해 및 항일독립운동 유적 연구 △윤동주 문학상과 해외한민족교육진흥상 및 해외한민족청년상 제정 △러시아어판 한국역사서 발간 등 중국 조선족 동포사회와 CIS 고려인동포사회의 지원을 통해 모국과 동포사회 간 상호이해와 신뢰회복을 위해 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