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린 한.독 문화교류의 장
이건용 교수의 수난 오라토리오(Oratorium)공연, 관객 400명이 만석채워
2014-04-09 배정숙 재외기자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이 현지 관련기관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음악회는 종교음악의 본고장인 독일에 한국식으로 재해석된 오라토리오로 2013년 3월 부활절 종려주일에 맞춰 초연했던 당시에도 400여명의 청중을 감동케 한 음악회다.
입구에서부터 미리 표를 구입하지 못한 청중들이 표를 사려고 혼잡을 이루었고 교회 안은 400여명의 청중들로 만석을 이뤘다.
한국인 성악가 테너 안철환씨를 비롯해 안드레아스 바그너, 리차드 로기바, 바바라 메스잘스, 요하네스 힐, 등 5명의 성악가와 50여명의 파울루스교회 성가대가(지휘. 볼프강 클레버) 유명피아니스트의 연주와 함께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북, 징, 등 다양한 타악기가 어우러져 예수그리스도의 수난 장면을 나타낸 연주는 총25개의 곡으로 2시간에 걸쳐 연주되었다.
연주가 끝난 후에도 청중들은 감동으로 자리에서 쉽게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신약성경의 사복음서를 기초로 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고난을 다룬 수난곡은 독일의 대표적인 작곡가 바흐(Johann Sebastian Bach)와 쉬츠(Heinrich Schuetz)가 작곡했던 곡으로 마태의 수난곡(바흐), 십자가상의 일곱 말씀(쉬츠) 으로 잘 알려진 종교음악이다.
이건영 교수는 성경구절과 자신이 쓴 시를 바탕으로 이 작품을 작곡했고 다름슈타트 음향예술아가데미 코드 마이에링(Cord Meijering) 학장과 독일어로 공동번역 하였다.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은 이번 공연 지원과 같이 한국 현대음악을 소개를 더욱 강화해 독일 내 지속 가능한 K-Classic붐 조성에 진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