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촛불집회에 20만 인파 운집

2004-03-21     dongpo
20일 오후 9시경, 불꺼진 프레스센터에 잠입해서 20층 창을 열고 카메라를 밖으로 내놓고 촬영하던중이었습니다. 갑자기 옆에 있던 방송카메라 기자들 몇명이 됐다라며 뛰기 시작했습니다. 옥상으로 나가는 문이 열린 것이죠. 관리인 아저씨는 딱 5분만 주겠다고 했습니다. 5-6명의 카메라를 든 사나이들은 사다리를 타고 옥상에 설치된 헬기장으로 기어올라갔죠. 어둠속에서 유격훈련하는 듯했습니다. 옥상에는 난간도 설치되지 않아서 바닥에 엎드려서 안전하게 자리를 잡고 셔터를 눌렀습니다. 아래 사진은 옥상에서, 위 사진은 20층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아래사진은 카메라의 시야가 트여져 멀리 광화문 네거리까지 잡을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에는 민주수호, 탄핵무효라는 이날의 대표적인 구호가 적힌 현수막이 군중들의 머리위를 지나는 장면입니다. 위 사진들은 1.2메가픽셀의 고화질 사진입니다. 인쇄용으로 사용해도 화질의 문제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재외동포신문 제공이라는 출처표기만 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