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 새크라멘토 한국학교에 전통악기 기증

한인교포, 외국인 대상 한국 전통문화 전수 및 국제교류사업 실시

2013-12-03     재외동포신문

아시아나항공 악기무료운송 후원으로 전통문화 국제교류에 교두보 역할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하철경, 이하 한국예총)는 지난달 29일 미국 새크라멘토 한국학교(교장 이미선)에 전통 사물놀이 악기기증과 함께 지도강사 2인을 파견했다. 이번 국제교류는 한국 전통문화 전수 및 교육을 통해 미국 한인교포와 2세들이 전통문화의 뿌리를 인식하고 계승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코자하는 취지로 기획되었으며, 양국 간의 지속적인 문화교류 및 상호 협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

미국 새크라멘토 한국학교는 새크라멘토 교민들의 기금모금으로 세워진 한국학교로 한국예총은 2012년 미주지회와 함께 미국 새크라멘토 한국학교에 사물놀이 전문강사를 파견하는 ‘제1차 한국예총 국제교류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제2차 한국예총 국제교류사업’은 작년 빈약했던 수업환경을 개선하고 국제교류를 활성화해 사업지평을 넓히고자 전통악기 기증과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위하여 기증물품과 강사를 파견했다.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서광일 대표가 장구, 북, 꽹과리 등 사물놀이 악기 10벌을 기증했고, 예모리 한지공예 김영미 대표와 신영자댄스컴퍼니 신영자 대표가 지도강사로 위촉되어 교육을 기부하는 등 나눔정신을 실천했다.
두 강사는 약 한달 간 미국 새크라멘토에 체류하며 한국학교 학생 및 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사물놀이와 부채, 탈 만드는 법을 지도할 예정이다. 수업은 약 150명의 교포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연말 학예발표회에서 그 동안 배운 학습성과를 발표한다.

특히 금번 ‘한국예총 국제교류사업’은 아시아나항공이 악기 화물운송을 후원하며 문화교류의 교두보 역할에 앞장서 더욱 뜻 깊다. 아시아나항공은 공연예술계 인사들에게 항공권 후원 및 화물 운송료 할인 등 공연예술계에 지속적인 후원활동을 펼치며 예술후원을 실천하고 있다.

이미선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교장은 “강사파견 및 악기를 후원해주신 하철경 한국예총 회장 등 관계자들과 특히 무료 악기운송에 도움을 주신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한국학교 학생들이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힘써 한인 2세 교육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철경 한국예총 회장은 “한국 예술문화가 세계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단발성 행사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교육과 전수가 필요하다. 그것이 곧 국가 문화브랜드를 높이는 힘이 될 것이다”며 “한국 예술문화 교육 및 국제교류 증진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