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북경지부, 한중 청년 아이디어 경진대회
중국 전역 45개 대학서 135명 참가해 뜨거운 열기속 진행
이날 경진대회에는 북경대, 복단대 등 중국 전역의 45개 대학․대학원에서 참가한 135명 중국인 및 한국유학생 참가자 중 본선 진출자 16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어, 한국무역협회 회장상 및 기업상 등 18개 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한국 상품의 중국 내 마케팅 방안’으로, 보고서 제출 단계에서부터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와 본선에의 기대를 높게 했다. 최초로 공개 개최된 이번 대회를 관람한 기업들은 대회 내내 자리를 지키며 학생들의 아이디어 활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발표내용을 지켜보거나, 채용하고 싶은 졸업반 학생 발표자들에 대해서는 대회 종료 후 무역협회 관계자를 통해 이력서를 요청하기도 했다.
동상을 공동수상한 대외경제무역대학의 선정(單靜, 중국인) 학생은 ‘티티 크레파스로 차이나드림을 그리자’라는 제목의 발표를 했는데, 여기서 ‘차이나드림’이란 중국정부에서 최근 강조하는 ‘중국의 꿈(中國夢)’과의 연결되는 개념이어서 중국인의 뇌리에 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한다. 두 번째 동상수상자인 대외경제무역대학의 유약성(劉若星, 중국인) 학생은 토니모리 화장품의 중국 진출 방안에 대해 다양한 유통채널 및 마케팅활동을 제시했다. 복단대학교 이선복 학생은 서울 및 제주도 여행상품에 대해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한 마케팅을 제시하고 그 효과와 문제점에 대해서도 분석했으며, 무한대학교에서 교환학생 중인 한선영(한국인) 학생은 한국산 양은냄비의 장점, 경쟁상품, 마케팅 대상 및 채널, 냄비 종류별 세부 마케팅 계획, 예상되는 문제점 등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2010년 처음 개최된 이 대회는, 우리 기업을 위해 한•중 2개국어가 가능한 우수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고, 양국 대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며, 우리 상품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을 유발하고 마케팅 마인드를 제고하며, 양국 젊은 층의 발전적 교류를 촉진시키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로 개최되는 올해 대회는 특히 기존 중국 학생만을 대상으로 개최되던 예년과는 달리, 한국 유학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양국 학생들이 서로 상대 언어로 보고서 및 발표를 준비하게 했고, 발표회 전 과정을 기업 인사 및 마케팅 담당자들 등 일반에 최초로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