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인호 경제학자, '캐나다의 통상정책' 강의

주캐나다 대사관, 캐나다 알기 브라운백 세미나 개최

2013-09-27     신지연 재외기자

주캐나다 대사관(대사 조희용)은 지난 25일 캐나다국제무역위원회(Canadian International Trade Tribunal:CITT) 수석연구원 등, 35년간 연방정부 공무원으로서 근무한 엄인호 경제학자를 초청, '캐나다의 통상정책(Trade Policy in Canada)'을 주제로 제11차' 캐나다 알기 브라운백 세미나'를 개최했다.

엄인호 씨는 캐나다의 무역구제 기관 및 절차를 소개하고, 국제무역위원회의 조사 과정과 자료들은 이해관계자들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어 공정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캐나다가 다민족 이민사회임에도 불구 조사담당자 선정 시 담당자의 출신국가와 관련된 제소 건에 대해서도 출신국가와 상관없이 순번제로 조사가 맡겨지고 있다며, 캐나다 공직사회가 높은 도덕성과 투명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캐나다 공직생활에 대해 "캐나다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던 70년대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따라 캐나다 내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매우 긍정적으로 달라졌다"라며 "캐나다 대다수 국민이 한국에 대해 이미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979년 한국대사관이 오타와내 고급주택가지역에 대사관저를 구입했을 당시 한국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발전한 한국의 경제적 위상에 대해 현지 언론의 상당한 주목과 재평가가 있었다고 그는 회고했다.

아울러 그는 과거 한-캐 양국간 교역은 서로 균형 있게 발전을 해왔으며, 향후 경제협력 발전가능성과 관련, 원자재가 풍부한 캐나다와 첨단 제조업이 발달한 한국이 경쟁적인 산업구조가 아닌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 상호보완적 협력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주캐나다 대사관은 지난 35년간 연방공무원, 특히 25년간 캐나다 무역구제 관련 기관에 근무한 엄인호 경제학자의 '캐나다 알기 브라운백 세미나'를 통해, 캐나다 무역구제 절차 전반과 더불어 국제무역위원회의 역할, 조사과정 및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해 실제 조사업무 담당한 경제전문가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으며, 특히 우리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따른 우리 수출품의 고급화가 양국간 무역 증대 및 경제협력 가능성을 확대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 엄인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학사(1961)
캐나다 요크대 경제학 석사(1971)
칼튼대 경제학 박사과정수료(1973)
1973-2007년까지 캐나다 연방공무원 근무
농무부 및 교통위원회 경제연구원(1973-78)
관세위원회 및 국제무역위원회 선임연구원(1983-2007)
오타와 한인회장 역임(1986)
대한민국 대통령표창장 수상(2000)
오타와 상록회장 역임(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