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무(名舞) 김묘선, 고국서 개인발표회

‘인연’이란 주제로 내달 9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장사익, 이광수 특별출연

2013-05-20     고영민 기자

17년 넘게 일본에 거주하며 한·일 양국간 문화교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한국 전통무용가이며 승려인 김묘선(金昴先·사진) 씨가 고국에서 ‘인연’이란 주제로 개인발표회를 갖는다.

내달 9일 오후 6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발표회에서는 소싯적 춤에 입문, 1987년 첫 번째 발표회를 시작으로 금번 18회 발표회에 이르기까지 춤으로 채워나간 그녀의 40여년의 시간과 인연을 ‘인간 김묘선’의 모습으로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중요무형문화제 제27호 승무 전수교육조교로서 ‘대한민국 문화훈장 화관 서훈’과 ‘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종합대상 대통령상수상’에 이르기까지 무용가로서 이룰 수 있는 많은 업적을 일궈낸 김묘선 씨는 전통무용가로서의 40여년간 외롭고 험난한 길을 ‘무소의 뿔’처럼 올곧고 우직스럽게 걸어왔다.

김묘선 씨는 “나를 돌아보고 내게 맺힌 업을 풀며, 하늘이 맺어준 인연으로 춤을 췄던 시간들 그리고 앞으로 걸어야 할 먼 길을 어르고 추스르고 매만지기 위한 일련의 기원을 담아 ‘인연’이란 제목으로 제18회 개인 발표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사제(師弟), 해로(偕老), 대부(代父)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그녀의 30년 지기이며 예술의 동반자인 장사익, 이광수 씨가 특별출연하는 이번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애스플랜(010-2253-8673)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묘선 씨 프로필
-중요무형문화제 제27호 승무 전수교육조교
-대한민국 문화훈장 화관 서훈
-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종합대상 대통령상수상
-동아콩쿨 금상수상
-일본 토쿠시마현 문화공로상 수상
-미국 UCLA 한국음악과 교환교수
-사단법인 한국예총 일본관서지회 회장
-일본 토쿠시마 문화친선대사
-재단법인 토쿠시마 관광협회이사
-주오사카총영사관 한국문화원 전통무용 강사
-토쿠시마신문사 문화센터 한국무용 강사
-발림무용단 총 예술감독

[고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