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주화운동 고귀한 뜻 잊지 말아야”

워싱턴지구 호남향우회,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2013-05-13     홍알벗 재외기자

33년 전 광주에서 있었던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행사가 워싱턴지역에서 열렸다.

워싱턴지구 호남향우회(회장 김홍식)는 지난 12일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메이슨 디스트릭 공원에서 제33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홍식 호남향우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제 광주민주화운동은 호남만이 아닌 온 국민이 함께 하는 기념식이 됐다”면서 “미국에서 바쁘게 생활하고 있는 우리지만 후세들에게 항상 기억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형 시인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는 민주화운동의 정신과 그 열정을 가슴에 새겨 기리려고 한다”며 “채 피어보지 못하고 꺾여버린 우리의 아들과 딸, 동생, 조카들의 영혼을 추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향우회는 이 같은 뜻을 기리기 위해 이날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관한 백일장에서 입상한 한인 1.5세와 2세 등 1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념식에 이어 서순희 무용단의 북춤과 사물놀이가 펼쳐졌고, 이현곤 태권도장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이 무대에 올라 박수갈채를 받았다.

[워싱턴=홍알벗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