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회 “北인권 심각성, 전세계에 알려야”

시애틀-워싱턴주한인회(회장 서용환)는 ‘2013년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지난 3일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탈북 난민의 실상을 소개하는 차원에서 영화 ‘크로싱’을 상영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상영회에서는 영어권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어 자막이 제공됐다. 상영 후 참석자들은 탈북자들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에 참여했으며, 중국 정부에 탈북자 북송 반대에 관한 청원서에도 서명했다.

한인회는 이날 모인 기금으로 시애틀 지역 공공도서관에 영화 ‘크로싱’ DVD를 기증해, 미국인들이 탈북자들의 실상을 이해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서용환 한인회장은 “북한 실태를 알리는 영화 상영은 이번이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교민들이 큰 호응을 보여줬다”며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마저도 유린당하는 북한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우리 동족을 살리는 일에 교민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고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