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미래의 'K-Pop' 스타는…

본선 대회 개막… 5차까지 진행 후 내달 11일 결선

2013-04-04     고영민 기자

오스트리아에서 미래의 ‘K-Pop 스타’를 엿볼 수 있는 스타오디션이 개막해 참가자들이 열띤 경합을 펼치고 있다.

제1회 ‘오스트리아 미래의 K-Pop 스타’(Austrian’s Next kpop star) 본선대회가 지난달 24일 1차 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5차대회) 진행되며, 대망의 결선이 5월 11일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회장 박종범)가 주최하고 영산 WCN이 공식 후원하는 이번 대회 본선에서는 지난 2월 16일과 3월 16일 두 차례에 걸쳐 치러진 예선에서 통과한 총 14명이 자웅을 겨룬다.

두 차례 예선대회에는 모두 51명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고, 당초 1차 예선만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참가자들의 실력이 워낙 뛰어나 2차 예선을 한 번 더 열었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예선에서는 국적에 관계없이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참가토록 했다.

본선 총 5차 대회 중 현재까지 2차(3.24/3.30) 대회가 진행됐고, 3차(4.6), 4차(4.14), 5차(4.27) 대회가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에서 오후 5시부터 각각 열린다. 1차 대회에선 예선을 통과한 14명의 참가자 중 3명이 탈락했으며, 앞으로도 매 본선대회 때마다 참가자가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최측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각 대회가 끝난 뒤 일주일 동안 보컬 트레이닝과 개인적인 무대매너, 곡 음원 작업 등을 통해 다음 대회를 준비하며, 특히 예선에서 춤(안무) 실력이 뛰어난 5명에게는 본선대회 라이브 쇼에 백댄서로서 출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그룹 공연은 당락에 상관없이 라이브 쇼 기간 동안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3월 24일 열린 본선 1차 라이브 쇼에는 200여명의 관객이 모이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현재 대회 홍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번 대회 기획을 맡은 배수진 교수(오스트리아 비엔나 프라이너콘서바토리 성악과,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 문화교육이사)는 “한국의 여러 기획사가 움직이지 않고 순수하게 자발적으로 해외에서 K-Pop대회가 진행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기획부터 진행까지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와 오스트리아 현지의 K-Pop에 관심 있는 몇 사람이 모여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배 교수는 “2013년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50주년이 되는 듯 깊은 해이며, 특히 2013년 5월은 오스트리아한인문화회관 개관 1주년이 되는 해이다”며, “현지인들의 반응이 워낙 좋아 이 같은 대회를 통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세계적인 한류스타가 배출될 날을 조심스럽게 꿈꿔본다”고 덧붙였다.

배 교수는 현재 유럽 및 한국에서 연주 활동을 하고 있으며, 수많은 오페라에 주역 출연 및 제작·기획 뮤지컬 음악 감독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고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