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술 배워 꿈을 이뤄요~"

몽골 국제대학교 부속 직업훈련원, 제3기 졸업전시회

2012-12-31     윤복룡 재외기자

몽골 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된 몽골국제대학교(Mongolia International University) 부속 직업훈련원(Vocational Training Center)에서 지난 28일, 제3기 제빵반·미용반·봉제반 졸업생이 손수 만든 졸업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몽골사립 명문대학인 국제대학교(총장 권오문)는 지난 2010년 한국의 NGO단체인 코피온(COPION)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몽골의 불우한 환경에 있는 무직자들을 위해 설립했고, 제빵, 미용, 봉제기술을 가르치며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몽골국제대학교 직업훈련원은 전체 3개 학과로 제빵반, 봉제반, 미용반으로 구성돼 있다. 봉제반, 제빵반은 1년 과정으로 2기 졸업생을 배출해 현재 취업과 창업이 진행되고 있고, 미용반은 한 학기 15주 취업과정으로 운영 중에 있다.

이번 졸업 작품 전시회를 기획한 황인자 직업훈련원장은 “학생들이 열심히 기술을 익혀 취업과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취업을 통해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하며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볼 때 직업교육에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제3기 봉제반 졸업생인 다시덜돔 양은 “교육을 잘 받아 졸업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교육 기간 중 많은 도움을 준 한국 선생님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함께 공부한 친구들이 모두 취업해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는 졸업 소감을 밝혔다.

전통적인 유목국가인 몽골에서 자원이 개발되고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가축을 키우던 유목민들이 최근 4~5년 사이 수도인 울란바토르로 대거 유입되면서 ‘도시유목민’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이들은 특별한 기술이 없고 직업을 구할 수 없어 도시로 와서도 힘들게 생활하고 있다. 무직자들과 창업을 꿈꾸는 유목민들에게 직업훈련학교인 몽골국제대학교 직업훈련원은 새로운 꿈을 제시해 주고 있다.

[몽골 울란바토르=윤복룡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