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우대받도록 노력할 터”

린다 한 신임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취임

2012-11-27     홍알벗 재외기자

린다 한(사진) 전 미주한인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제37대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이하 연합회) 회장에 선출됐다.

연합회는 지난 25일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북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총회를 열고 참석자 전원 만장일치로 린다 한 회장의 인준을 가결 처리했다.

인준절차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최정범 전임회장과 린다 한 신임회장의 이·취임식이 이어졌다.

최정범 전임회장은 “임기동안 자랑스런 워싱턴 한인이 되고자 노력했고, 돌이켜 보면 정말로 즐겁고 보람찬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워싱턴DC 수도권지역 한인들이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린다 한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연합회 회장직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면서 “체면만 챙기는 한인회장이 아닌 미 주류사회에서 한인들의 이익을 위한 대변인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임기동안 내부적으로 싸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항상 낮은 자세로 일하고 미 연방 상·하원의원과 지역 정치인들과의 유대관계를 총동원해 한인사회가 우대받고 소외되지 않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 임기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청소년 위원회와 유학생 위원회 등을 만들어 우리 젊은이들이 한국의 얼을 살리고 미국에서 자랑스런 한인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한 회장은 “한인사회를 위해 헌신하겠으니 함께 나아가자”며 격려와 성원을 당부했다.

제35대 김영천 전 회장에 이어 연합회의 두번째 여성회장이 된 린다 한 신임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2년간이다.

린다 한 회장은 경상남도 진주 출신으로 1974년 남편 한휘열 씨와 함께 도미한 뒤 1979년부터 메릴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식품도매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미주한인경제인협회를 창설했다.

[워싱턴=홍알벗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