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버벌 퍼포먼스 '탈'(TAL), 스웨덴 공연 기립박수

스웨덴에 이어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출격

2012-10-04     고영민 기자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과 태권도인들의 열정이 유럽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9일 스웨덴 트렐레보리에서 올림픽 정식종목 유치를 위한 스포츠 외교 활동의 일환으로 제작된 넌버벌 퍼포먼스 '탈'(TAL) 공연이 펼쳐졌고,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스웨덴 트렐레보리는 스웨덴 태권도 협회가 위치한 곳으로 스웨덴 태권도의 메카다. 총 인구 2만 8,000여명 정도인 소도시지만 태권도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전 좌석이 매진됐다.

이날 공연에는 주스웨덴한국대사관 엄석정 대사, 스웨덴태권도협회 총장 사킬 쉘밧, 트렐레보리 시장, 네덜란드태권도협회 관계자, 스웨덴 문화관광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배우들의 멋진 공연에 기립박수로 답례 한 트렐레보리 시민들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무대 위의 송판에 배우들의 사인을 받고 기념촬영을 했다.

태권도 공연 '탈'(TAL)은 대한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SR그룹이 제작,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있다. 태권도의 문화관광자원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태권도 명품화, 세계화, 예술화를 위한 초석이 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라 할 수 있는 태권도를 바탕으로 '한국무용', '비보이', '타악'이 조화돼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넌버벌퍼포먼스 탈(TAL)은 한국의 문화를 보다 많은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4일에는 오스트리아 비엔나(Wiener Stadthalle 2,000석 규모)에서 공연을 펼친다. 공연단은 한-오 수교 120주년 및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 50주년을 기념해 '한국 문화의 밤 2012' 행사에 초청됐다. 이번 행사는 WCN(World Culture Networds)이 기획·주최하고, 외교통상부, 현대, 대한항공, 기아, YOUNGSAN GROUP, 삼성, 엘지 등이 후원한다.

이번 유럽투어에 앞서 최소리 총감독은 "공연을 보기 위해 9시간을 운전하고 온 관객도 계셨다"며 "이와 같은 관심과 사랑이라면 180개국 투어를 목표로 하고 있는 탈(TAL)이 한국의 새로운 국가브랜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소리 총감독은 지난달 4일 열린 '태권도의 날' 행사에서 태권도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창의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으로 태권도의 진흥 및 위상 강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