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울YMCA, ‘조선족 어린이 동요 대회’

수상곡, 조선족 교과서에 실려 한국어 보급 확대

2012-08-06     고영민 기자

삼성전자와 서울 YMCA가 공동으로 지난 2~3일 중국 연길시 연변 대학교에서 ‘조선족 어린이 동요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삼성전자와 서울 YMCA가 함께 어린이 정서 함양과 건전한 가정 문화 형성을 위해 진행하는 동요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연변지역 각 학교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한 84개팀이 2차 예선을 거쳐 최종 선발된 25개팀 30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

매년 이 대회 수상곡들은 조선족 교과서에 실려 사라져가고 있는 중국 내 한국어을 지키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조선족자치구인 연변은 한글과 한문을 모든 간판에 병행 표기할 것을 자치법으로 지정하고, 연변인민 방송을 모두 한국어로 방송하는 등 한국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서울 YMCA는 한국에서도 1984년부터 ‘초록동요제’를 개최해 동요보급사업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