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인사회, '광명성3호 발사계획' 규탄

한인회 민주평통지회 자유총연분회 등 5개 단체

2012-03-27     고영민 기자

최근 북한이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4월 15일 태양절)을 맞아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계획’을 밝힘에 따라 캄보디아 한인사회 5개 단체가 28일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사실 인공위성과 장거리미사일은 모두 장거리로켓발사 기술을 이용하는 것으로 기술적인 차이가 크게 없다. 요컨대 장거리 로켓에 통신위성을 얹어서 쏘면 인공위성이 되고, 장거리 로켓에 탄두를 얹으면 장거리 탄도 미사일이 된다.

캄보디아한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캄보디아 지회, 자유총연맹 캄보디아 분회, 독도사랑 국제연합 캄보디아, 재캄보디아 해병전우회 등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시도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안정과 평화를 결정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도발이므로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명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와 반대를 무릅쓰고 계획대로 이를 강행한다면 그것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한다'고 규정되어 있는 2009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874호를 위반한 것이며, 최근의 2.29 북미합의도 위반하는 것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들은 "도발행위가 자신들의 불안한 세습과 체제유지를 지속시키고, 경제적 보상도 받게 될 것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며 "핵개발, 미사일 발사, 대량살상무기 확산, 탈북자 인권유린 등의 반인륜적 행위가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며, 유엔 및 국제사회의 제재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사실 역시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