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그날의 함성!"

전국곳곳 제93주년 3.1절 기념행사 열려
이 대통령 "위안부문제, 조속히 마무리해야"

2012-03-02     고영민 기자

제93주년 3.1절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렸다.

서울 서대문구에 소재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1919년 전국민이 함께한 만세운동을 되새겨 보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3.1독립만세운동 재현 △나도 민족대표, 독립선언서 낭독 △대한독립만세 큰소리 외치기 이벤트 등의 참여행사와 △태극기 에코가방 만들기 △독립운동가 가면 만들기 △태극기 연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독립유공자 7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조국 광복에 몸 바친 애국선열들께 깊이 머리 숙이며, 독립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감사와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한일관계와 관련해 "양국이 진정한 동반자로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역사의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 진정한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며 "위안부 문제만큼은 여러 현안 중에서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할 인도적 문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분(위안부 할머니)들이 마음에 품은 한을 살아생전 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신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은 이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영원히 놓치게 되는 것"이라며 "이것이 내가 일본 정부에게 보다 적극적 자세를 촉구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