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한인회, 재외선거 참여 캠페인

직접 찾아가는 가가호호 방문 서비스

2012-02-02     고영민 기자

캄보디아한인회(회장 박광복)가 올해 치러질 재외선거에서 국외부재자 등록수 2,000명 달성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팔을 걷고 나섰다.

한인회는 생업에 종사하느라 미처 대사관이나 한인회 사무실을 찾지 못하는 교민들을 위해 지난 1월 중순부터 직접 찾아가는 가가호호 방문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선거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회 관계자는 "중앙선관위 홍보활동과는 별개로 한인회에서 직접, 교민지와 캄보디아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투표권 행사를 장려하는 기사와 공고문을 10여 차례 이상 게재하는 등 한명의 유권자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전방위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인회 사무실을 직접 방문 접수하는 신청자들에게는 한인회 신간 달력과 투자기업을 위한 가이드북, 교육용 앙코르와트 역사 CD세트를 무료로 증정하고 있고, 목표의 35%는 이미 달성한 상태다.

박광복 한인회장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재외국민선거를 통해 그동안 재외국민으로서 잃었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비록 5천여명에 불과한 작은 동포사회이지만, 우리라도 적극 나서야겠다는 생각에 이번 캠페인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등록접수 마감일이 불과 10여일 앞으로도 다가온 만큼 한인회 임원들과 함께 청년 자원봉사단도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오토바이 퀵 서비스 등을 통해서 보다 많은 교민들이 민주주의의 꽃인 이번 재외국민 선거에 저극 동참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2,000번째 국외부재자 신청서를 제출한 교민에게는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현재 캄보디아 교민수는 대략 5천명 정도로 추정된다. 수도인 프놈펜에 약 3,500여명의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관광도시인 씨엠립에 약 1,000여명 나머지 지역에 대략 40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한인회 관계자는 "전세계 230만 재외국민 유권자들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민주정치의 대의를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선 일부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우편투표를 적극 도입하거나 IT시대에 걸맞게 모바일 투표 등 보다 현실적인 선거법 개정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