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차치기 조심하세요”

세인트루이스한인 차치기도둑 경고

2011-11-19     이현아 기자

뒷유리에 종이 붙어있으면 ‘주의’

세인트루이스한인회가 신종 차치기 도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계송 한인회장은 “신종 차치기 도둑에 대한 경찰 경고가 있었다”며 “특히 공공주차장이나 길거리에 주차했던 차에 올라탈 때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치안당국은 차에 의문의 종이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한 운전자가 차문을 열어 놓은 채 차에서 내려 종이를 떼어내려고 하는 틈을 타 도둑이 차에 올라타 운전해 가 버리는 신종 차도둑 수법을 경고한 것이다.

이 회장은 “주차한 차에 올라탔을 때 차를 뒤로 빼려면 차 뒤쪽을 쳐다보게 된다”며 “이때 뒷유리창 중간에 종이가 붙어 있는 것을 본다면 대개의 경우 그 종이를 떼내기 위해 차에서 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때 ‘차치기도둑’이라고 불리는 동종수법의 도난범이 순식간에 차에 올라타 시동이 걸린 차를 운전해 도망가 버린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차치기 도둑이 노리는 것은 차가 아니라 차에 있는 핸드백과 귀중품”이라며 “흔히 여성운전자의 경우에는 차 안에 현금이나 귀중품이 든 핸드백이 있게 마련”이라고 특별히 여성 한인들에 대한 주의를 강조했다.

현지 경찰은 “주차했던 차의 시동을 거는 순간 뒤쪽 창에 종이가 붙어 있더라고 이를 떼내기 위해 차에서 내리지 말고 그 즉시 차문을 잠근 후 시동을 걸고 그 자리를 떠나라”고 예방책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