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으로 독도 알리자

대륙횡단 독도레이서 13일 아르헨서 독도콘서트

2011-05-17     계정훈 재외기자


외국인들에게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기 위해 미주, 남미, 유럽, 중앙아시아를 횡단하고 있는 ‘독도레이서’(2기)가 마침내 남미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아르헨티나에 입국했다. 2월 25일 미국 LA에서 시작해 두 달이 넘는 대장정을 펼치고 있는 독도레이서가 캐나다, 페루, 볼리비아를 거쳐 5월 9일 아르헨티나에 도착한 것.

멤버는 김영주 팀장을 비롯해 최병길, 김연아, 김지예, 최병길, 이영식, 김은열 씨 등 총 7명으로 서울대, 연세대, 대구 카톨릭대, 한동대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들 독도레이서는 5월 11일과 12일 쁠라사 데 마쇼, 산 마르띤 광장, 빨레르모 공원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어 13일 오후 7시 중남미한국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독도세미나에 참여, 한국 문화공연이 어우러진 ‘독도 콘서트’를 개최했다.

14일 오후에는 민주평통 남미서부협의회가 주최한 통일염원 사생대회 및 글짓기 대회가 열린 한국학교에서 아르헨티나 교민을 상대로 독도 홍보활동을 펼쳤으며, 15일 오후에는 ‘Unidad Latinoamericaca’ 공원에서 공연을 가졌다.

이들의 지난 두 달여 간의 여정은 험난했다. 경비절약을 위해 저렴한 숙박 집을 찾아다녀야 했고, 미주횡단 동안 미화 10달러로 팀 전원이 식사를 해결하기도 했다. 또 홍보활동에 주력하다 보니 팀원들은 여유 있는 시간을 가져 본 적이 없었다. 심지어 팀원들 간의 대화 시간도 거의 없었을 정도. 고산병, 장염 등으로 고생한 적도 있다.

김영주 팀장은 특히 “그동안의 힘들었던 여정보다 막상 발 벗고 나서기까지가 가장 힘들었다.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해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6개월에 걸쳐 총 20여개국을 돌며 사물놀이, 열두발상모, 가야금산조, 탈춤 4가지 공연을 통해 한국과 독도를 알리고 있다. 전통공연을 통해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홍보하고 있는 것.

멤버들은 “한국에 아름다운 섬 독도가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현지인들에게 스며들게 하려고 한다”며 이번 대장정의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