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규과목에 한국어 편입시켜야"

미 샌프란시스코 한인,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추진위원회' 구성

2011-02-21     김미란 기자

미국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한인들이 한국어를 미국 공립학교의 정규과목으로 편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원장 김신옥)은 지난 16일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시의 한 식당에서 ‘북가주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이날 발족식에서 구성된 추진위원회에는 이정관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애드로이트칼리지 구은희 학장, 이미영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교사 등 인사를 비롯한 16명의 한국어교사, 전문가, 학부모들이 참가했다.

구은희 학장은 발족식에서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을 위한 전략과 함께 개별 학교별 학부모회의 학교 설득 방법, 한국어수요 설문조사 실시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김신옥 한국교육원 원장은 “최근 캘리포니아주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주내 학교들이 재정난을 겪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올해부터 한국어과목 채택과 관련해 3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한국어과목 개설을 위한 좋은 여건이 마련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정관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요즘 한인 2세들이 한인사회의 주역으로 떠올라 주류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기 시작한 만큼 이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주는 것이 한국어 교육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