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케니박 한인의류협회 회장

<2010 세계한상대회> “FTA 통과되면 한인들도 대박날 거예요”

2010-10-20     이석호 기자

 

“한미의원협회 공동회장인 다이앤 왓슨 의원이 내년 초에 한미FTA가 통과될 것으로 자신하더군요. 우리협회에게 G20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지요.”

한상들을 대표해 기자회견장에 나선 박케니 한인의류협회 회장은 18일 한미FTA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밝혔다. 섬유, 의류업계에 종사하는 미주동포들의 매출이 20-30%, 약 4억 달러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LA 자바시장에서 한인들은 8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요. 이는 한국과 미국의 섬유, 의류 교역의 4배 수준의 엄청난 규모지요. 하지만 만약 한미FTA가 통과되면 한인들의 이러한 매출은 비약적으로 증가할 수 있어요.”

그는 섬유, 의류가 다른 어떤 산업 분야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 보았다. 그는 “미국 섬유 의류 산업은 LA와 뉴욕 시장으로 크게 양분되는데, LA시장은 오래전부터 한인들이 상권을 석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Voll corp'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자기처럼 ‘소매, 도매, 제작을 함께 하는 한인들이 많다’고 설명한다. 박 회장는 메시 등 미국 주요 백화점에 의류를 납품하고 있다.

그는 이번 한국에서의 빡빡한 스케줄 일정을 보여주었다.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대구, 부산, 경기도 관계 업체들과의 약속이었다.

“섬유사업은 결코 사양 산업이 아닙니다. 해외에서 오히려 더욱 대접받는 분야이지요. 우연일까요. 한상대회와 겹치게 매년 중국에서 텍스타일 전시회가 있어요. 3주 동안 5성급호텔숙박에 각종 관광을 시켜주는데 750달러밖에 안 드는 대회이지요.”

중국의 물량 공세에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그는 이번에 재외동포재단과 공동으로 패션쇼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회원의 40여 벌 옷이 공수될 것입니다. 앞으로 한국진출을 위해 이번 패션쇼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