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옥 밀알 한글학교 교장
“현지인 어머니를 가르치는 교육이 중요하지요.”
2010-09-03 이석호 기자
인도네시아는 현지 인도네시아 여성들과 결혼한 한국인들이 많은 곳. 이것이 인도네시아 여성들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외치는 이유이다.
“밀알 한글학교에는 4개의 학교가 있어요. 우리나라의 아이를 가진 현지인 어머니들에게 한글교육을 하는 게 특징이지요.”
하지만 좋은 의미로 학교를 운영하는데도 불구하고 현지사회의 반대가 있었던 것도 사실.
“야야산이라고 말해요. 현지법인을 세우지 않으면 아이들 교육을 할 수 없다고 윽박지르곤 했지요.” 이런 이유로 찌까랑, 땅그랑, 찌뚜라리이아 등에 있는 학교가 교회 등을 통해서 운영되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코리아센터라는 이름으로 현지인을 가르치는 것은 제약을 받았다고.
그러나 이러한 법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한글학교를 운영하는 데 문제는 남아있다.
“교재가 여전히 많이 부족해요. 항상 정규학교인 ‘한국학교’를 거쳐서 교재를 배급받기 때문이지요. 대사관을 통해 직접 교재를 받으면 한글학교를 운영하기가 훨씬 쉬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