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손을 맞잡고 흥부박 켠다

2002-12-26     흑룡강신문사
  본사소식 출국붐, 연해도시진출이 성행하는 이때 조상의 숨결이 깃든 고향땅에서 자신들의 두손으로 앞날의 터전을 알뜰히 가꿔가고 있는 행복한 부부 한쌍이  있다. 그들이 바로 철려시 쌍풍진 광명촌의 문영삼(40세), 김련춘(36세)부부이다.

  로씨야에 가 3년간 장사를 하여 돈을 다소 번 이들부부는 2000년 고향에 돌아와 6만원을 투자하여 7000평방메터 부지의 꿩사양기지를 일떠세우고 길림 등지에서 종자꿩 700마리를 인입했다. 전에 젖소사양도 해본 돈독한 경험으로 첫시작부터 계절에 따라 제때에 예방주사도 놓고 꿩우리도 깔끔히 청결해주고 선진적인 부화기도 인입하여 자체로 부화시킨 결과 사름률이 80%이상에 달해 꿩사양은 나날이 흥성해졌다.   이들 부부는 알을 받아 자체로 꿩을 부화시켜 일부는 자기들이 기르고 일부는 새끼를 팔기도한다. 올 봄 3000여마리 꿩을 팔아 6만여원의 수입을 올렸다.  꿩 한쌍을 50원에 판매하는데 각종 사양지출을 제하면 순수입 20원을 올릴수 있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5만원을 투입하여 식당을  꾸리고 꿩료리를 특색메뉴로 , 개고기 등 조선족전통음식도 함께 곁들어   손님을 끌고있다. 꿩료리 특색메뉴로 철려시와 린근 경안현의 손님들도 찾아들어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사양한 꿩을 자체의 식당에서 일부 소화하고 일부는 판매한다.  소문을 듣고 부근의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특히 명절 같은 경사때면 례물로 사용하려고 손님들이 줄지어 찾아든다고 한다.  현재 고기꿩 3000여 마리가 전부 팔리고 1000여마리의 종자꿩만 남아있는 실정이다.

문영삼,김련춘부부는 "외국이나 연해도시에 진출하지 않고도  머리를  쓰고  열심히 일을   한다면 고향땅에서도 치부할수 있다." 며 명년에는 꿩사양기지 규모확대에 모를 박아  소득증대를 실현할 타산이라고 밝혔다.

2002-12-25 17:25:02    
견습기자 김호 기자 리수봉 최봉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