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총선에서 고려인 장 류보미르 의원당선

2003-12-12     dongpo
12월 7일 치러진 제4대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선거에서 고려인 동포 장 류보미르 후보(45)가 당선됐다. 장씨는 러시아의 3대 도시인 서남부 니즈니노보고로드에서 친(親) 크렘린계 정당인 러시아단합당 후보로 출마해 경쟁자들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 고려인으로는 3번째로 국회의원이 됐다. 장 후보는 제120 선거구에서 14명의 후보 중 27%를 득표해 당선됐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출신의 장 후보는 니주니노브고로드에서 가장 큰 제분공장인 린덴크를 경영하고 있는 재력가로 2차례나 주 의원을 지냈다. 한편 시베리아의 톰스크에서 출마한 올레그 김 톰스크한인회장(47)은 낙선했다. 하바로프스크 출신의 발렌틴 최 의원은 이미 정계를 은퇴했고, 이르쿠츠크에서 3선을 했던 유리 정 의원은 지난 6월 위암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