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서 첫 중국한상대회 열린다

내년 6월 중국한국상회 주최로 개최

2009-12-28     이종환 기자

중국에서 한상대회가 열린다.

중국 한국상회(회장 우남균)는 지난 16일 북경의 경성클럽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내년 6월 심양에서 중국 한국상회가 주최하는 한상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한국상회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모임. 한국에 진출한 미국 상공인들의 모임인 암참과 비슷한 조직이다.

중국내 46개 지역의 5천여 개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중국한국상회 최훈 사무국장은 “회장과 부회장 고문 등이 참석하는 임원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히고,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모여 현지에서 한상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권유현 심양한국상회 회장도 북경 트레이더스 호텔에서 본지와 만나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서 처음으로 열리는 중국 한상대회를 심양에서 열게 됐다”면서 “이 대회에는 중국내 한국기업 500개사와 한국, 일본, 미주 등 해외의 기업인 1천명 등 1천500명이 참석하는 규모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한상대회가 열리면, 국내에서 열려온 세계한상대회와 더불어 한상대회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권유현회장은 “지난 9월 심양에서 열린 KBS전국노래자랑에서 요녕성 및 심양시 정부가 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내년 6월의 심양한상대회에도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회장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향후 재외동포재단 및 국내 유관단체와 충분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에서 열리는 한상대회로는 동남아한인회총연합회(회장 승은호) 주최로 열리는 동남아 한상대회가 있다.

올해 열린 제4회 대회는 동남아 지역 한상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8월 인도네시아 빈탐섬에서 2박3일간 진행됐다.

중국한상대회는 이에 비해 보다 큰 규모로 진행할 것이라는 게 주최측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