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과거·현재·미래를 논하다'

국사편찬위, 11일 ‘대한민국 건국60년 기념 학술회의’

2008-07-10     최선미 기자

국사편찬위원회는 11일 서울 한국언론재단에서 ‘대한민국 건국60년 기념 학술회의’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민국 건국 60년, 과거·현재·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지난 60년간 대한민국 국민들이 달성한 산업화와 민주화를 논한다.

학술 대회는 국사편찬위원회 정옥자 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되며, 이화여자대학교 한영우 석좌교수의 '대한민국 건국 60년의 인과적 이해', 동아일보 김학준 회장의 '국제정치의 전개와 대한민국의 건국' 등 기조발표로 이어진다.

기조발표에서 한 교수는 대한민국의 역사적 연속성을 살핀 후,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이념적) 변화를 일제 식민지 유산, 남북 분단, 미국의 영향, 그리고 전통문화의 영향이라는 변수를 놓고 그 인과관계를 공과를 중심으로 살필 예정이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과 북한(DPRK)의 성립 배경 및 과정을 미국과 소련의 냉전 등 국제 정세와 연결시켜 설명한다.

한 교수와 김 회장의 기조발표 이후에는 목포대 박찬표 교수의 '건국, 1948년 체제 그리고 한국 민주주의', 상지대 조석곤 교수의 '경제 성장, 그 빛과 그림자', 국민대 정창현 교수의 '냉전에서 탈냉전, 전쟁에서 평화로' 등의 발표가 있다.

박 교수는 발표를 통해 건국 60주년을 맞아 민주주의 관점에서 건국의 의미와 그것이 한국 현대사에 미친 영향 등을 반성적으로 성찰할 예정이고, 조 교수는 건국 60년 동안 대한민국사회가 이룩한 경제성과를 정리하고 현재의 문제를 진단하며,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전망한다. 정 교수의 경우는 '변화하고 있는 동북아 정세와 남북관계와 통일 지향적 평화체제 구축' 등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각 발표에 대해서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완범 교수, 연세대 김성보 교수, 국사편찬위원회 김광운 편사연구관 등이 반론 및 토론을 펼친다.

종합발표로 마무리 되는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정 위원은 "동양사회에서 환갑은 출생의 시발점에서 가장 먼, 인생의 또 다른 기점에 위치하고 이 의미는 건국 60년을 맞는 우리나라에 있어서도 부여할 수 있다"며, ”이번 자리가 우리 사회의 통합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