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 개소

2008-03-26     마닐라서울
KOTRA 마닐라무역관은 지난 14일 한-필 양국간 경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기업의 필리핀 진출 및 기존에 진출해 있는 기업의 활동 지원을 위한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한국 측에서는 홍종기 대사를 비롯한 홍기화 KOTRA 사장, 장재중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필리핀 측에서는 리리아 데 리마(Lilia B. De Lima) 필리핀경제특구관리공단(PEZA) 청장, 데이빗 바랑에(David L. Balangue) 한필 경제협력위원회장, 리베라토 라우스(Liberato Laus) 클락개발공사(CDC)사장, 프란시스코 펄럴(Francisco I. Ferrer) 투자청(BOI) 위원 등이 참석했다.

KOTRA마닐라무역관 내에 설치된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는 고문회계사(법률상담역), 금융전문가, 세무전문가, 노무전문가 등 투자진출 업무에 해박한 전문가들을 고문 컨설턴트로 위촉해 체계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필리핀 경제투자 News’를 발간, 경영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가 개소된 배경에는 현재 필리핀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약 2천개사로 조선·전기·전자·섬유 등의 분야에서 생산 및 수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자원, 건설 SOC 등 기간산업 분야에 이어 최근 BPO, 관광산업 분야에도 활발한 진출이 이뤄지고 있음을 감안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네번째로 세우게 됐다.

KOTRA마닐라무역관에 따르면 "한국기업들은 2006년에 미국, 일본을 제치고 필리핀에 543억 페소의 투자액을 기록해 필리핀 최대 투자국으로 알려졌으며, 2007년에는 2006년과 대비해 투자액이 감소했으나 상위 5대 투자국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필리핀은 2007년 7.3%의 경제성장률로 31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필리핀 정부는 2010년까지 GDP 7%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에도 필리핀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풍부한 천연자원 부존 및 양질의 노동력 등 잠재력 있는 투자처로서 외국인 투자를 유인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