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冬至) 2008-02-27 최선호 내 평생은 햇볕보다 그늘이 많았다 그늘 속에서 햇볕을 내다보며 많이도 울었지라 따스하게 사는 것만이 사는 것이 아닌 춥게 살아도 사는 것은 사는 것 이젠 울지 않을란다 천만 겹 그늘에서도 내다보이는 햇볕 오늘 하루 밝은 날 그래도 그늘이 길다 ---------------- 재미시인, 충북 진천 출생